분류 전체보기 (70)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 12. 29 온갖 감정들이 다 뒤섞였다. 화도 나고 답답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 사람들에게는 나를 원망할 권리가 있다. 원망하기 때문에 내가 공정하지 않다 싶은 것들까지 내 잘못이라고 하는것이다. 나는 그것을 이해해야한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여야한다. 결국엔 그래야한다는것을 나도 알고는 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을지언정, 멱살을 잡혀서 상처를 억지로 주게 했더라도, 상처를 주긴 주었기때문에. 하지만 나도 30살밖에 안된 사람이 덜 된 존재이기때문에, 그게 참 쉽게 안된다. 어쩌다 인생이 이렇게 되었지? 끔찍하다, 이렇게 되어버린 내 인생이. 계속해서 생각한다. 나에게 남은 시간은 과연 얼마일까. 나는 과연 내년에 박사지원을 할수 있을까? 무섭다. 그리고 끔찍하다. 생각을 있는 그대.. 2020. 10. 24 영화를 뺏겼다. 그것도 가장 좋아했던, 누군가가 인생영화, 혹은 가장 좋아하는 영화 하나를 뽑으라고 한다면 그나마 대답으로 했던 영화를 뺏겼다. 난 이제 그 영화를 보지 못할것이고 누군가 이제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뭐냐고 물으면 어쩌면 나는 자조적으로 없어요, 근데 가장 싫어하는 영화는 있어요. 라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다 날 떠나고 다 뺏겨도 영화는 항상 곁에 있었는데 영화마저 뺏겼다. 화가 났다. 너무 화가 나서 정말 견딜수가 없었다. 그리고는 씁쓸해졌고 그리고는 슬퍼졌고 그리고는 어느정도는 받아들인것 같다. 정말 살다살다 영화마저 뺏기는 일이 있을줄은 몰랐다. 너무 흔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인생이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요즘 계속 든다. 정말 지독하게 꼬여버리고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 2020. 01. 18 "초면에 이런말하기 죄송하지만, 그리 잘못살아오지 않았어요." 그 어두운 공간에서 처음보는 사람한테서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주룩주룩 나오더라. 점 이런쪽에 엄청 관심있는 친구가 잘한다는 사람 같이 보러가겠냐고 물어보길래 한번 가봤는데 가만히 앉아있는데 그 사람이 초반에 저런 말을 해주더라. 생판 처음보는 사람이고 그냥 한 말일수도 있지만 그냥 내 자신이 아닌 타인이 그런 말을 해줬다는게 너무 안심이 되어서 울어버렸다. 휴학하고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계속 암기하듯이 내 자신한테 말하면서 산다. 난 잘못한것 아무것도 없다. 난 잘못살아오지 않았다. 그러지 않으면 방심한 순간 또 내가 무언가 잘못했다는, 잘못살아왔다는 이상한 죄의식에 금방 휩싸이게 된다. 그 안좋은 이야기에 작년 가을부터 시달리.. 벌새 (2019, 김보라) 좋다고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었던 영화 를 드디어 봤다. 메가박스 리플레이로 본 영화라서 영화가 끝나고 이동진의 해설도 다 들었지만 여기에 쓰는건 그냥 나의 완벽히 개인적인 감상이다. 이 영화가 이야기하고 있다고 느낀 나의 감상은 이동진 평론가처럼 영화의 모든 장면들을 해석할수 있는 그런 감상은 아닌것같지만 현재의 나에게 많이 와닿았던 것이기에 한번 써본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생기는 일이 발생했을때 그걸 '증명'해내야하는 사람은 상처를 받은 사람이다. 생각해보면 조금은 요상한 일로도 느껴진다. 그런데 마음의 상처는 사실상 실체가 없기때문에 그 일 자체가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일마냥 취급되기도 하고 뭐 그런걸 가지고 그 정도로 상처받냐는 말도 쉽사리 듣게 되고, 오히려 약아빠지지 못해서 상처를 받은 너가 .. 2019. 11. 02 오늘 아주 많이 먹었다. 폭식이라고까지 할수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배가 고픈게 아닌데 뭘 자꾸 먹었다. 사실 절대적 양은 많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번학기가 시작하고 먹는양이 거의 0이나 마찬가지인 수준으로 떨어졌던걸 생각하면 나름의 폭식이긴 했다. 먹는 양을 좀 늘리려고 계속해서 아주 약간씩 무리하는 느낌으로 먹긴 하는데 종종 토할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하는건 먹는것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안좋고 우울한 생각들을 하게되면 드는 생각이긴 하다. 그래도 토할것 같다 혹은 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것 자체가 불쾌하고 싫다. 내가 힘들고 외로울때 꽤 자주하던것처럼 요즘에 자꾸 뭘 사고싶다. 정확하게는 비싼 옷, 가방, 신발 이런것들. 물론 항상 그런것처럼 실제로 무언가를.. 2019. 09. 30 시발놈이지만 날 그래도 남들보다 잘 알던 그 애는 이렇게 말했었다. 물론 모든 사람 사는게 힘들다지만 너한텐 특히나 하루하루가 투쟁이고 이겨내야하는 것 같아. 시발놈이지만 얘만 유일하게 이런걸 참 잘 캐치해내서 내가 항상 완벽히 못 끊어냈었지. 못먹고 못살아라 이새끼야. 그런 생각을 자주 했다. 객관적으로 어마어마하게 힘든 일들이 일어나는건 아닌데 남들과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도 난 도대체 왜 견디질 못하는걸까. 나한텐 왜 '그럭저럭 사는것'마저 사치일까. 남들도 다 힘들어~라고 다들 쉽게 말하고 넘기려고 하면 그냥 아무말도 안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아니, 그래도 나만큼 힘들어하고 견뎌내기 힘들어하는 사람은 못봤어요 다들 힘든건 알지만 나만큼 계속 괴로워하는 사람은 못봤어요 라고 항상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2019. 09. 02-03 힘든 하루였다. 항상 그렇듯이 감당이 안 되는 것들을 미루고 미뤄오다가 며칠 전에 드디어 아주 조금이나마 마주 보기를 시도했는데 내 생각보다 일이 훨씬 복잡해서 또 다시 불안이 시작되었다. 거기다가 졸업후 비자 신청 관련해서 찾아보니 얼마나 복잡하고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개강도 끔찍하게 무섭고. 긴 여름방학이라고 현실도피를 충실하게 하면서 지냈는데 끝날때가 되니까 내가 이 중요한 시기에 아무것도 한것이 없다는 사실이 계속 도망다니던 나를 드디어 따라잡아서 또 사람을 막막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카페인 섭취를 한것도 아닌데 전날 결국 새벽 4시가 넘어가도록 잠을 못자고 괴로워했다. 몸은 너무 피곤해서 다른걸 할 엄두가 안나는데 머릿속은 생각을 멈추지 않아서 잠을 도저히 잘수가 없었다. 감당이 안되어.. 다섯번째 구입 2018. 10. 16 flash sale 구입 2달 전에 구매했지만....너무 바빠서 이제서야 올린다...ㅠㅠ이번에는 이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야해!! 하는건 없어서나름 고민하다가 샀다. 처음으로 배대지 이용안하고 직접 배송받은건데 뉴욕이라 그런지 일주일도 안되어서 배송완료되었다.감동 크으 돈이 별로 없기도 하고 이번엔 막 꽂혀서 산건 없기에 좀 적게 샀다: 1. Jules and Jim2. The Royal Tenenbaums3. Eyes Without a Face4. Ghost World5. 12 Angry Men6. Blood Simple 1. Jules and Jim 쥘 앤 짐 (1962, Francois Truffaut) 트뤼포 영화는 일단 다 사기로 했기에...사실 예전에 재개봉했을때 가.. 네번째 구입 2018. 02. 14 flash sale 구입. 힘들고 귀찮아서 미루다보니 2월에 샀던 블루레이들 글을 이제야 쓴다;;; 이번에는 돈을 좀 덜 쓰겠다고 5개만 구입했다. 1. Black Narcissus 2. Rififi3. Blow Out4. A Brighter Summer Day5. Gilda 1. Black Narcissus (흑수선) by Michael Powell & Emeric Pressburger 에머릭 프레스버거와 마이클 파웰의 작품이다. 보통은 이 많이 언급되는 편인듯한데, 난 이 영화가 훨씬 좋았다. '으스스하다'라는 표현이 너무 잘 어울리는 영화다. 2. Rififi (리피피) by Jules Dassin 보석 하이스트 영화다. 영화에서 약 30여분 동안 소리없이 이루어지는 시퀀스가.. 세번째 구입 2017. 10.17 flash sale 구입 작년 10월 구입을 이제서야 글을 쓴다....... 나름 사정이 있는데작년에 배송대행으로 받았는데열어보니 9개중 5개의 블루레이 케이스들이 다 조금씩 깨져있었다..... 배대지로 받는 도중인지,한국으로 오면서 그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전의 두번의 구매와는 달리 뽁뽁이가 아니라그냥 구겨놓은 종이들?만이 완충재 역할을 하고 있던걸 보면깨진게 이상한건 아니다;;;왜 뽁뽁이를 안썼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 어쨌든 깜짝 놀래서 깨진 케이스들을 뜯지도 않고 사진을 찍어서크라이테리언에 메일을 보냈다.혹시 이렇게 깨졌는데 새걸 받을수 있냐고.담당자가 5개의 블루레이 케이스를 보내주겠다고 답장했고 난 좋아했으나.... 그 메일을 받은 후 한참동안 바쁘고 정신없어서배..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