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면에 이런말하기 죄송하지만,
그리 잘못살아오지 않았어요."
그 어두운 공간에서 처음보는 사람한테서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주룩주룩 나오더라.
점 이런쪽에 엄청 관심있는 친구가 잘한다는 사람 같이 보러가겠냐고 물어보길래
한번 가봤는데 가만히 앉아있는데 그 사람이 초반에 저런 말을 해주더라.
생판 처음보는 사람이고 그냥 한 말일수도 있지만
그냥 내 자신이 아닌 타인이 그런 말을 해줬다는게
너무 안심이 되어서 울어버렸다.
휴학하고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계속 암기하듯이 내 자신한테 말하면서 산다.
난 잘못한것 아무것도 없다.
난 잘못살아오지 않았다.
그러지 않으면 방심한 순간
또 내가 무언가 잘못했다는, 잘못살아왔다는
이상한 죄의식에 금방 휩싸이게 된다.
그 안좋은 이야기에 작년 가을부터 시달리기 시작하면서
괴로워했던 생각중 하나는 '내가 잘못살아왔던걸까?'였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살아왔길래
그 사람이 말한대로 된다면
그렇게 안좋은 일들을 한꺼번에 모아서 당해야하는걸까,
뭘 그렇게 잘못해서 곁에 아무도 안남고 아무도 안 도와준다고 하는걸까 라는 생각.
'내가 잘못살아왔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자
나도 부처가 아니기에 귀찮아하고 외면했던 정말 짜잘한 것들까지 다 생각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것들이 그렇게 잘못한거야? 내가 이 정도로 괴로워해야할만큼?
이런 생각에 힘들기도 하고 서러워서 울기도 했다.
그래서 잠시나마 안심할수 있게 해준 저 사람에게 고마웠다.
아직도 안좋은 수많은 생각들이 날 괴롭히고
난 계속해서 난 잘못살아오지 않았다고 되뇌며 버티면서 지낸다.
위의 내용과 모순쩔지만 오늘도 기도하고 잔다.
나의 밤이 평안할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들의 밤이 조금은 평안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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