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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

Shock Corridor (1963, Samuel Fuller)


2016. 12. 12


고다르의 Made in USA에서 영화 시작전 나오는

To Nick and Sam 자막에서의

"Sam"의 영화다 


1963년은 마지막 고전 헐리우드 영화중 하나로 불리는 

스탠리 도넌의 Charade가 나온 해로 

사람들이 일컫는 '고전 헐리우드 영화' 시기가

끝나가던때인데 그때 나온 영화라서 그런지

확실히 영화의 느낌이 좀 다르다


장면의 전환도 고전 헐리우드 영화들에 비하면

약간 점프점프 한다는 느낌이 꽤 있고

영화 자체의 표현방법도 꽤 특이하다

주인공의 내면표현을 단순히 대화내용을 통해서 전달하지 않고

직접 보여주는 방식을 택한다




이외에도 주인공이 접근해서 대화하는 환자들이 꾸는 꿈만

예외적으로 칼라로 나와서 대비를 확실하게 주는데

현실은 흑백인데 꿈만 칼라로 나온다니 인상적이었다



주인공은 총 3명의 환자들에게 접근해서 이야기하는데

이 3명의 환자들은 각각 미국이 당시 지니고 있던 사회적 아픔과 문제들을 상징한다.

인종차별, 원자폭탄개발, 전쟁과 공산주의와 같은 주제들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난 주인공도 미국이 당시의 사회적 문제를 상징한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은 영화 처음에 자신이 퓰리처 상을 받기 위해

정신병에 걸린 척 하고 직접 정신병원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사랑도 포기하고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가 만들어진게 63년인데 

이때는 2차세계대전 이후에 baby boomers로 인해서

사람은 넘쳐나는데 일은 한정된 때였다

회사에서 잘리지 않기 위해 항상 불안해했던 때이기도 했고

직장에 들어가면 조용히 그곳의 부속품으로 지내며 자신의 평생직장으로 삼았던 때이다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은 그 시대의 사람들에겐 이해할만한 모습이고

당시 미국 사회의 병폐를 보여준다

(비슷한 모습을 좀 더 제대로 녹여내서 보여주는 영화가 빌리 와일더의 1960년작 The Apartment다)


약간 다른 맥락일수도 있지만 주인공의 여자친구도

다른 일을 하는것이 가능함에도 돈을 가장 많이 벌 수 있는

스트립댄서(....?)로 일을 계속 하는 모습도 당시 사회의 분위기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듯.



끝에 가서 진짜로 미쳐버린 주인공은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의 잭 니콜슨을 연상시키더라

물론 영향을 받았다면 잭 니콜슨 영화가 이 영화에서 받았겠다만...ㅋㅋ

흑백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그림자를 자주 활용했다

맨 위의 사진과 같이 저런 그림자 사용이 영화에서 자주 나온다



그나저나 영화 첫 시작부터 안창호 선생님의 아들 필립 안이 나온다ㅎㅎ




어쩐지 뭔가 낯이 익어서 어...?했는데

크레딧을 보니 맞더라 ㅋㅋ

안창호 선생님의 아들이 헐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실제로 출연한 영화를 보는건 처음이었다 ㅎㅎ

연기도 잘하시고 멋있으셨음ㅎㅎㅎㅎ

아시아 배우중 최초로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그냥 오르신게 아님...ㅎㅎㅎ 

멋지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