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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

Made in U.S.A (1966, Jean-Luc Godard)




2016. 12. 02


크라이테리언 사이트에서 DVD/Blu-ray 목록 보다가 발견하고

영화 설명이 재밌어보여서 본 고다르 영화 ㅋㅋ

고다르는.................역시 어려워....................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난 고다르보단 트뤼포인듯.............ㅜㅜㅋㅋㅋㅋㅋㅋㅋ


크라이테리언 사이트에 써있는 이 영화 설명을 보면

"Looney Tunes rendition of <The Big Sleep>"이라고 되어있고

영화 속 여주의 나레이션에서는 "a Walt Disney movie, but with Humphrey Bogart"라고도 표현되는데

사실 보면서 느끼기엔 Looney Tunes보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느낌이 더 강했다

물론 확실히 Looney Tunes 스러운 부분들도 있었다만

분명 장소가 파리인데 'Atlantic City'라고 이야기를 자꾸 하기도 하고

사람이 죽은듯 누워있는데 너무 아무렇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과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기타치는 일본인 여자가 나오고 ㅋㅋㅋㅋㅋ


특히나 여주인공이 바에 들어가서 있는데

바텐더랑 남자 손님이랑 이상한 대화를 하기 시작하더니

(ex)"바(bar)란 무엇이지?" "바(bar)란 말이지 ~~~~") 

아예 말이 안되는 문장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그런 식으로 아무것도 말이 안 되는 상황들을 보고 있으면

딱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스럽더라


앞에 크레딧에 이런 장면이 나오는데



Nick은 Nicholas Ray, Samuel은 Samuel Fuller다.

두 감독 다 느와르 느낌 나고 상남자 스러운 영화들을 만들던 감독들이다 ㅋㅋ

근데 이 영화에서는 또 주인공이 여자인걸 보면 재밌다 ㅋㅋ


그리고 영화에서 여주의 애인이었던 남자의 이름을 말할때마다

성을 말하는 부분에서 비행기 소리가 크게 들리면서 

관객이 못 듣도록 하는데

<Kill Bill>에서 신부 이름 말할때마다 삐- 거리던게

여기서 영향받은거라고 하더라 



이 영화는 내가 본 두번째 고다르 영화인데

전에 영상자료원에서 <Breathless>를 처음 볼때

와 어떻게 영화가 저렇게 자유롭지? 하면서 감탄을 하면서 봤는데

이 영화도 참 자유롭다 ㅋㅋㅋ

자유를 넘어서 이 영화는 

아예 논리마저 자기 마음대로 하는듯하다 ㅋㅋ


개인적으로 느끼는 약간의 아이러니함은 

난 옛날 헐리우드 영화들, 스튜디오 시스템 아래에서

착착 만들어지던 그런 영화들을 재밌게 보고 많이 보는 편인데

그런 영화들을 좋아하면서 보다가도

<Breathless>나 이 영화와 같은 영화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숨이 트이는 느낌이 들면서

속이 시원....?하다 ㅋㅋㅋ



여주인공만 확 튀는 색깔 옷을 입고 있어서

알록달록한 색깔 보는 재미도 있고

영화 속 많은 장면들에서

빨강 노랑 파랑 이 세가지 색이 

한 장면 속에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파랑은 그냥 파랑이 아니라

베이비 블루색? 같은 파랑 ㅋㅋㅋㅋ


영화를 보다보면 정치 관련된 내용도 나오는데

그때부터 제대로 끄악 ㅠㅠ한듯 ㅋㅋㅋㅋ

정치적인 부분은 워낙 모자람이 많은 영역이라....ㅠㅠ

고다르는 역시 어렵.....ㅠㅜ


누군가는 이 영화가 너무 고다르스러워서

별로라고 하더라

고다르 영화들 특유의 특징들이 제대로 딱딱 다 들어가있는데

정말 넣기 위해서 넣은 느낌?이라고 설명하던데

난 이 영화가 두번째 고다르 영화라서

고다르 영화를 더 봐야 뭔 얘긴지 알듯하다 껄껄



사실 제일 좋았던 장면은

영화 초반에 나오는 신발 고르기 장면(?)인데

아무 생각없이 보다가 깜짝 놀랐다 ㅋㅋㅋㅋ

사실 그 부분의 장면을 사진으로 가져오고 싶었다만

못 찾겠어서 & 단순히 한 컷이 좋은게 아니기에

그냥 다른 장면들만 잔뜩 가져왔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