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18 Flash Sale때 주문
올해 들어서 The Criterion Collection에 대해서
들어보고 매니아들이 있고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것도 알고 있는 상태였지만
딱히 내가 모으겠다는 의지는 별로 없었다
나한테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있어서
사고나서 내가 혼자서 틀고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니까.
근데 영화제일이 끝나고 한달 정도 백수로 지냈는데
아무것도 하질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건지
그것이 뭐든지 물욕이 엄청나게 생기더라.
한때는 LP 플레이어도 막 알아봤고
옷도 엄청 이것저것 찾아보고
물욕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심심해서
Criterion 사이트에 들어가서 구경을 해봤는데
엄청 취향저격이라서 그 길로 완전 빠져서 사고싶어서 끙끙 앓았다
전에 이야기를 들었을때에
1년에 두번 모든 블루레이/DVD가 50% 세일을 한다는걸 들어서
subscribe를 해놓고 사이트도 자주 들어가면서 세일만을 기다렸는데
마침 쉬는날 아침에 메일 확인을 하니
24시간동안 flash sale을 한다는 메일을 받게 되어서
사이트 들어가서 열심히 골라서 구매를 했다
일하는 날이었으면 메일을 빨리 확인을 못했을텐데 타이밍이 좋았닿ㅎ
사실 반값이니까 좀 더 사도 괜찮았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뭔가 막 사질 못하고
일단 5개만 구매했다
결제까지 다 하고 나서
눈에 밟혀서 자꾸 사이트 또 들어가고
더 사고 싶어서 끙끙 거리면서 잠도 못잤다는게 함정.....
배송대행을 통해서 오늘에서야(정확히는 10/28) 도착.
사고싶은건 많았는데 처음 사는것이라서 나름 나한테 의미있는? 영화들로 5개만 구매헀다.
1. Charade
내 왓챠의 1000번째 영화.
사실 어릴때 봤지만 별점 못 넣은것들도
아직도 꽤 있기 때문에 사실상 1000번째 영화는 아니다만 그래도.
999개까지 보았을때 1000번째 영화는 뭘 볼까 하면서
이 영화 저 영화 찾아보다가 발견한 영화.
오드리 헵번과 캐리 그랜트의 조합이라니
이건 볼 수 밖에 없구나 하면서 봤던 영화
그리고 실제로 영화도 좋았다.
히치콕스러운 영화인데 약간의 코미디가 들어간 영화다.
감독인 스탠리 도넌도 실제로
이 영화에 대한 인터뷰에서
히치콕스러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2. To Be Or Not To Be
처음 봤던 에른스트 루비치 영화.
루비치는 좋다.
빌리 와일더의 스승과도 같은 감독인데
빌리 와일더는 자신의 사무실?에
How would Lubitsch do it?이라는
문장을 액자로 만들어서
걸어놓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이후로
루비치 영화를 몇개 더 봤지만
이 영화가 아직까진 제일 재밌는듯하다.
캐롤 롬바드의 연기도 좋았다.
이 영화가 그 배우의 유작이라는건 나중에서야 알았다.
3. Fantastic Mr. Fox
웨스 앤더슨 영화들 중
아직 Bottle Rocket과 The Life Aquatic with Steve Zissou를 못봤는데
난 개인적으로 웨스 앤더슨이 대칭성애자가 되기 전의
영화들이 더 좋다.
Moonrise Kingdom이나 The Grand Budapest Hotel이나
물론 미쟝센은 정말 예쁘지만
오히려 너무 대칭!대칭!대칭!!!!이런 느낌이라서
스토리에 집중이 잘 안되는 느낌이다.
오히려 그렇게 되기 전 영화들
The Royal Tenenbaums, Rushmore등의 영화들이
더 친근감이 가고 덜 강박적으로 찍은 장면들에서의
상대적인 엉망진창(?)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Fantastic Mr. Fox는 좀 나중에 본 편인데
과연 재밌을까? 하면서 별 기대 안하고 봤는데 완전 반했다
여우들도 너무 귀엽고 색감도 너무 예쁘고
무엇보다 스토리도 진짜 재밌었다
웨스 앤더슨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도 이렇게 만드는구나 싶었다
크라이테리언에 웨스 앤더슨 영화는 많지만
그중 표지가 제일 마음에 드는 영화라서
이 영화로 당첨 ㅎㅎㅎ
4. It Happened One Night
1학년때 영화의 이해 수업 들을때에 '스크류볼 코메디' 설명중
예시로 나왔던 영화다.
아주 잠깐 한 부분을 보여줬는데
흑백이었음에도 재밌다고 느껴서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었다
그러다가 2학년?3학년?때 따로 찾아서 보게 되었는데
보면서도 재밌었고 그때까지 나에게
Gone with the Wind의 배우로만 기억되던
클라크 게이블의 다른 매력도 보게 되었다.
영화가 인상적이었어서 그런지 동아리에서 내 영화 처음 만들때
가제를 이 영화 제목으로 했었다 ㅋㅋ
물론 내용은 전혀 다른 것이었고 제목도 결국에는 바뀌었다만.
5. Classic Hitchcock (The Man Who Knew Too Much, The 39 Steps, The Lady Vanishes, Foreign Correspondent)
히치콕이니까.
ㅋㅋㅋㅋㅋㅋ
교환학생때 히치콕 수업들으면서
히치콕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동아리에서 처음 내 영화 만들때도
실제로 히치콕스러운 내용으로 각본을 쓰기도 했고 껄껄.
가끔 영화보고나서 이런 저런 생각하다보면 기승전히치콕이 되기도....ㅎ
사실 살까 말까 처음에 약간 고민을 했었는데
그래 히치콕이니까 누가 뭐래도 사야함!하면서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DVD로 있던 Notorious, Spellbound(등?)가 out of print가 되어서
이것도 언제 또 갑자기 아예 out of print되면 어쩌나....싶어서 샀다 ㅋㅋ
사실 이 4개 세트 영화 중에서 본 영화가 최대 2개밖에 안된다는건 함정.....
The Lady Vanishes는 본건지 안본건지 기억이 도무지 안난다 ㅋㅋㅋㅋ
지금까지 안봤다고 믿고 있었는데 이 영화 미스터리의 정답을 내가 알고 있다는걸
기억하고 나서는 혼란에 빠졌다 ㅋㅋㅋㅋ
히치콕 수업을 들을때 첫시간?에 이 영화를 학생들이 보자고 해서
원래 커리큘럼에 없는 영화인데 봤던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뭐 이제 샀으니 보면 알겠지 ㅋㅋㅋㅋ
처음 구매 후에 사고싶은게 더 산더미가 된것 같다 ㅋㅋㅋ
크라이테리언 위시리스트에 폭풍추가ㅋㅋㅋㅋ
다음에 flash sale할땐 더 열심히 사야겠다.....ㅎ
화이팅 내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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